중국 명말 지식인 황종희가 대한민국에 보내는 경고!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게 하고 통치자의 사익을 천하의 공익처럼 만들어 버렸다! 결국 통치자들이 천하를 자손들에게까지 넘기고 끝없이 이용할 사유재산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군주가 (정치의)주체가 되고 천하(피지배자들)가 객체가 되었다.”

위 내용을 정리하자면 만인의 개인적 이해를 조절하여 그들사이의 공통분모인 공익을 지켜주어야할 사회통치체제가 소수 지배자의 권력 영구화와 착취의 도구로 변질했기에, 군주를 ‘아버지’로 여겨야할 평민들이 군주를 미워하는 것이 통례가 되고 말았다. 모두의 욕망을 골고루 충족시켜야 하는 국가가 극소수 기득권층의 욕망에만 복무했기에 외적이 쳐들어 오자마자 국가는 썩은 나무처럼 쓰러지고 만다. 황종희가 깨달은 고국 명나라의 멸망원인은 국가의 공적 성격의 부재였다.

                                                              박노자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중>에서..

이것은 명말 지식인인 황종희가 수년동안 중국의 모든 정사와 명나라의 실록을 독파하면서 치열하게 역사공부를 한 끝에 깨달은 명나라 위기의 근본원인이었다!

황종희의 주장을 우리 시대의 어법에 맞게 풀이한다면, 극단의 양극화가 명나라 멸망의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양극단의 끝에는 황제를 축으로 한 소수의 지배세력들의 탐욕과 전횡이 존재할테고 다른 끝에는 다수의 피폐한 국민들의 삶이 존재할 것이다!

황종희의 주장을 읽어보면서 어쩌면 이리도 나라가 망하는 이유가 고금이 이리 동일할수 있는지 한탄이 절로 나왔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 황종희가 걱정하던 명말 상황과 어찌이리 동일할수 있는지…! 

국가 기강은 땅바닥에 패대기쳐진지 오래고 대기업들은 골목상권까지 쥐고 흔들려 하는데 벼랑에 몰린 서민들을 구해줄 청마타고 올 의인은 보이질 않으니 먹구름이 온 산천에 가득하다..

“나는 쉰 이전엔 정말 한 마리 개였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따라서 짖을 뿐이었다. 왜 짖느냐고 물으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냥 실실웃을 뿐이었다.”
                                                                               —이지(이탁오) 

지금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은 위 이지의 말처럼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니 그냥 무턱대고 따라짖는 개와 같다. 지금 나라꼴이 왜 이렇게 엉망이 됐으며, 자기 신세가 왜 이처럼 개같은 신세가 됐는지 주체적으로 반성하고 돌아볼 철학적 성찰이 결여되어 있다! 이러니 썩어빠진 정치인들을 국회의원 만들어주고 이런 정치 모리배들은 국민들 목을 조르는 법안들을 만들어 우중한 국민들에게 되갚아 주고 있는 중이다!

 어린 학생들 수백명이 죽었는데 그 죽음의 원인을 제대로 밝혀보자고 먼저 나서야할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고 나서는 나라는 이미 썩은 나라요 죽은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 무슨 희망 나부랭이가 존재 하겠는가!

국민들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지금 당장 앞의 개를 따라 짖었던 것을 멈추고 주위를 살피고 그리고 나를 살펴야 한다! 그럴싸해 보이는 세상의 자랑거리들이 자신을 속박하고 노예화시키지는 않았는지 젊은이들은 돌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저성장 시대에 심각해지는 실업난에 제대로 된 해답을 추구할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내가 진정 원하는게 그럴싸해 보이는 직장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용기있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길이 열릴 것이다.

이 시대의 기풍이 죽어가는 것은 젊은이들이 너무 세상의 풍조를 좇아서 그럴싸해 보이는 직장과 배우자와 안락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 말고 다른 세상도 존재할수 있다는 것을 기성의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보여줄수 있어야 했는데 그런 모범이 없으니 취업에 실패하면 자살하고 싶어지는 것이 지금 젊은이들의 현실이다.

앉을 의자는 3개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면 이 의자에 앉기위해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것이 아니라 의자가 놓여진 좁은 실내를 벗어나 넓디 넓은 잔디밭에서 모두 둥그렇게 둘러앉는것이 가장 평화롭고 현실적인 대안이다. 

좁은 취업문을 앞두고 서로 치고받고 싸우면서 대다수가 패배자가 되는 이런 사회는 젊은이들의 꿈과 생명력, 창조력을 죽이는 사회이다. 다른 삶의 방식도 너그럽게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관용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너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소수 기득권층의 개가되어 개같이 일하다 개꼴나는 인생이 되지않고 자신 내면의 깊은 영혼이 바라는 바대로 자유롭고 정의롭고 창조적인 인생을 용기있게 살아나가는 가운데 이땅의 부정의가 깨어지고 모순이 타파되며 억압의 쇠사슬이 끊어질수 있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