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경험) 삼십삼살의 평범한 남자, 아파트 마련기

난 서울에 사는 33살의 평범한 남자다.내가 부동산 노하우 방에 글을 올리는건 맨날 개소리 올리는 부동산업자들의 쓰잘떼기 없는 잡소리말고진짜 서민의 아파트 장만사례가 약간이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이다. 먼저 난 토목과를 졸업하고 토목설계를 한지 6년이 됐다. 초봉 1800으로 직장생활 시작해서 지금은 3700정도받는다. 결혼한지 3년이 되었고 와이프는 집에서 애보고 있고 나 혼자의 수입으로 생활한다.이정도면 33살의 평범한 서민정도라고 생각한다.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꼭 다짐한것이 있다. 앞으로 어떤일이 생기던 무조건 한달에 100만원씩은 저축을 한다라고….아…참고로 난 술하고 담배는 현재 전혀 안한다. 담배는 대학교 3학년때 끊었고 술은원래 몸이 잘 안받아줘서 싫어한다. 그래서 한달에 100만원정도 저축하는것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물론 연애도했지만 항상 저렴하게 놀아서 별로 돈이 안들어갔다.  처음 돈을 모으는 목표는 결혼이었다. 직장생활시작후 2년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금등은 모두 2년만기짜리를 들었다. 직장생활 시작후 2년이 좀 넘어서 내 결혼자금 목표금인 3천만원이 넘게 모아졌다. 절대로 부모님께는 손안벌린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와이프와 연애할때부터 와이프 2천만원 나 3천만원 이렇게 5천만원가지고 전세를 살자로 얘기를 했었다. 물론 와이프는 2천만원을 집구하는데 보태는 대신 혼수는 정말 최소화하기로 했고 내 친구들에게 결혼축의금대신 모두 가전제품으로 선물 받았고 기타 혼수는 내가 돈보태고 해서 장만했다.  5천가지고 전세집을 구하려고 하니 서울 시내는 좀 힘들었고 성남쪽이 대충 가능했다. 2008년정도에 성남은 주택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그런데 집에서 어머님께서 너무 멀리가서 살면 보기 힘드니까 부모님집 주변에 전세를 얻어서 살기를 원하셨다. 어머님이 2천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하셔서 어머님이 원하시는데로 중곡동에 7천만원짜리 신혼집을 구했다.  내가 좀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와이프가 나가서 일하는게 별루 탐탁지 않았다. 그리고 빨리 애기를 갖고 싶어서일부러 집에서 쉬게 했다. 남들은 맞벌이를 해야 돈이 모이고 생활하는게 편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난 서로가 조금씩 절약만 한다면 맞벌이 안하고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혼자 돈을 벌고 있다. 암튼 결혼후에도무조건 월 100만원이상씩은 계속 저축했다. 그래서 결혼 3년차인 지금 다시 3천만원이 모였다.  그래서 두번째 목표였던 내집 장만을 실행하기로 했다. 결혼후에 청약저축을 시작했고 지금 22회정도 납입했다.작년 신혼부부특별공급이 생긴 이후에 주택공사, SH공사에 하루에 한번씩은 꼭 들어가서 분양계획을 항상 체크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원하는 아파트가 딱 나왔다. 입지조건 괜찮으면서 저렴한 아파트…내가 원하는 주거환경은 강남같은 자연냄새 안나는 곳이 아니라 산과 가깝고 자연을 볼수있는 곳이다. 역세권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교통도 괜찮은….내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아파트가 XX지구(의정부IC근방에 최근에 분양한)이다. 서울중심과 약간 떨어지고 외각이지만 모든것이 딱 좋았다. 특히 분양가가 너무 좋았다. 24평짜리가 1억8천이었다. 그래서 여기에 올인했고 얼마전에 당첨되어 계약완료했다. 계약금 1천800백만원 중도금 1천 800만원…잔금 1억 5천만원..ㅋㅋ 후분양 아파트라 11월까지 모두 납입해야 한다. 물론 난 중도금까지 돈내면 그지된다. 잔금은 없다.그래서 분양받으면서 자동으로 대출받는 6천만원 받기로 했고 나머지는 전세를 줘서 충당하기로 했다. 확정은아니지만 1억2천정도가 전세가가 될것 같다. 결국 3~4천만원정도의 대출만 남을 것이다. 그정도야 껌으로 이자내면서 갚아줄 의향이 있다..ㅋㅋ  결국 3천만원가지고 1억 8천짜리 아파트를 갖게 된것이고 대충 그 아파트가격은 최하 2억 5천정도는 될것 같다. 현재 분양권시세가 2억2천~2억 8천정도 한다. 물론 전세금 빼고 대출금 빼면 얼마 안된다. 하지만 난 엄연히아파트가 있다. 33세에 부모님의 도움없이 내집 장만을 했다. 평수도 작고 서울끝자락이지만 뿌듯하다. 참고로 난 와이프랑 연애할때도 김밥천국 단골이었고 우리 애기 분유와 기저귀도 인터넷에서 제일 저렴한걸로구입하고 자동차도 시집올때 와이프가 가지고온 1998년형 마티즈 타고 다닌다. 쇼핑?? 1년에 두어번정도 테크노마트 지하에 가서 중저가 세일하는 옷들 산다. 5만원이면 바지에 난방에 서너벌 산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고 목표가 있었기에 참고 참았다.  정확히 목표를 갖고 그것을 위해 행동을 하고 준비를 한다면 누구나 자기집 장만정도는 할수 있을거라 확신한다.다만 자기 능력은 생각도 않고 크고 넓고 좋은곳으로만 가려고 한다면 평생 돈모아도 안될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혹시나 그렇게 안쓰고 살바엔 그냥 쓰고 살겠다..라고 말하는 찌질이들 있을것 같아서…먹는거 입는거등 구지 비싼거 할필요 없는것들을 저렴하게 하고 살았을뿐…자기 개발에는 돈 안아끼고 남들보다오히려 더 쓰고 살았음…예로 지금은 회사가 넘 바빠서 맨날 야근하느라 못다니지만 수영장댕기면서 체력관리하고 일렉기타로 직장인 밴드하고 작곡학원댕기면서 작곡배우고 일요일은 한강에 나가서 RC헬기 날리면서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았음…